샴페인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총 5,019만 유로(한화 약 664억 7,966만 원) 규모인 2,080만 병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출하량 대비 18.8%가 감소한 것이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내 샴페인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출 및 판매 영향 이전인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특히, 2019년의 경우 6,650만 유로(한화 약 880억 6,728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샴페인국(the Champagne Bureau USA)의 제니퍼 홀(Jennifer Hall) 국장은 “2019년에는 예상 관세로 인한 큰 폭의 매수세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2020년 2월 이후 1년 동안 상당수의 음식점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붕괴됐다”라고 언급했다.

단, 샴페인위원회(Comité Champagne)의 아펠라시옹 보호 및 국장인 가엘 이고로프(Gaëlle Egoroff)는 “이번 수치는 샴페인 선적 수치이지 소비 수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샴페인들은 나중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샴페인이 코로나19로 인해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로제 샴페인’의 경우 미국에서 크게 성장했는데, 사무국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수출에서 로제 샴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2019년 16.4%에 비해 증가했다.

홀은 “샴페인 시장은 이전에도 회복력을 입증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제 불황 이후, 샴페인 산업은 다시 회복되었으며, 7년 연속으로 미국 샴페인 수출량이 증가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고포르는 “사람들은 축하하는 순간을 위해 샴페인을 찾는다”라고 말하며 “언젠가 샴페인을 통해 코로나19의 종식을 축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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