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브루, 수제맥주 부산물로 만든 ‘맥주박 피자’ 출시 <사진=카브루>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는 ‘구미호 맥주’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수제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맥주박 피자’를 선보인다.

카브루는 지난 연말 푸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제맥주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박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바 있다. ‘맥주박’은 맥주 양조 중 맥아즙을 만드는 담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말한다.

특히, 수제맥주박은 보리 맥아 외에도 다양한 곡물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한 재료로의 가치도 뛰어나다. 카브루와 리하베스트는 이 점에 주목, 환경을 위하는 취지뿐만 아니라 실제로 맛있고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해 왔다.

그 첫 결과물인 ‘맥주박 도우로 만든 스파이시 램피자’는 카브루의 구미호 맥주 중 인디아 페일 에일(IPA) 양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가공, 피자 도우로 만들어 탄생한 제품이다. 여기에 카브루 브루펍의 메인 셰프가 레시피 개발 과정에 참여, 맥주박 도우 위에 큐민가루로 양념한 양고기와 고수 토핑을 얹어 맥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매콤하고 이국적인 피자를 완성했다.

‘맥주박 도우로 만든 스파이시 램피자’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카브루의 플래그십 스토어 ‘카브루 브루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브루는 이번 첫 맥주박 활용 메뉴 론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자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베이커리류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협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카브루 관계자는 “이번 ‘맥주박 피자’의 개발은 맥주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양 사의 노하우를 합쳐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리하베스트와 맥주박 활용 프로젝트를 발전시켜가는 것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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