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피릿 전문지 하퍼스는 스페인의 한 와이너리가 리오하 브랜드(Rioja brand) 내에서 프리미엄, 최고급 프리미엄 와이너리와 나머지 와이너리 간의 더 쉬운 차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변경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리오하 원산지 규제 위원회 <=riojawine.com>

프리미엄 와이너리 Araex의 CEO이자 설립자인 Javier Galarreta는 작년 10월 리오하 원산지 규제 위원회(Regulatory Board of Denominación de Origen Rioja)에 이에 대한 제안을 보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제안에 대한 결정은 9월이나 10월쯤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퍼스에 따르면 그의 목표는 리오하 지역 내 알타(Alta), 알라베사(Alaversa), 바자(Baja) 등 지역들과, 작은 포도원과 농장들을 라벨에 표시하는 것을 제한하는 현재의 규제를 규제위원회가 폐지하게 하는 것이다. 대신에 그는 어느 지역에서 와인이 왔고,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한 더 좋은 정보를 라벨에 소개하길 원한다.
 

▲ 리오하 알라베사(Rioja Alavesa) 포도밭 모습 <사진=araex.com>

그는 "리오하는 중급이나 엔트리 등급에서는 좋으나 고급이나 최고급 등급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단일 포도밭의 고품질 와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와인병에 그 포도밭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포도나무의 나이나 토양 등 양조학적 정보를 라벨에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리오하의 다양성과 규모는 더 많은 차별화의 증가를 이끌었다. 이 규제는 남쪽에서 북쪽까지 40km, 동쪽에서 서쪽까지 150km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지만, 실제 고도나 기후 등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리오하 와인들의 오랜 기준이 되어온 "오래된" 등급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 규제는 크리안자(Crianza), 리세르바(Reserva) 또는 그랑레세르바(Gran Reserva) 모두 얼마나 오래 그 와인들이 배럴에 있었나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리오하를 전체로 봐서는 안 된다. 매우 다양한 기후와 토양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시스템이 리오하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영국에서 프리미엄과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소비와 구매 습관은 변했고, 많은 생산자는 전통적인 카테고리의 제공을 더는 느끼지 못한다고 추가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요즘 생산자는 배럴에서보다 병에서 와인 숙성하길 원하며 이것이 더 낮은 품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형 생산자들은 영국 슈퍼마켓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 수 없다. 생산에 더 많은 돈을 쓰지만, 우리는 이를 라벨에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오하 등급에 대한 표시 규제가 세분되어 고급 등급의 와이너리를 표시하게 될지, 못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문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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