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라또

이탈리아를 여행해 본 적이 있다면, 아마도 당시 먹었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젤라또나 아이스크림을 올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 이탈리아 상원의원에 따르면 젤라또는 이탈리아의 ‘미식 상징’ 중 하나가 되었고, 현재 정부는 이 상징적인 디저트의 싸구려 버전을 파는 가게에 대한 심각한 단속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도정당인 ‘이탈리아 비바(Italia Viva)’ 소속 상원의원 6명은 제라또에 과잉 공기를 첨가하여 더욱 부드러운 질감을 주거나, 인공 맛, 합성염료, 수소화 지방 등에 의존하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허용되는 재료는 ‘우유와 그 파생식품’, ‘달걀’, 그리고 ‘신선한 과일’뿐이며,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람은 최대 1만 유로(1,343만 5,300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상원의원 리카르도 넨치니(Riccardo Nencini)는 “젤라또는 항상 피자, 파스타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탈리아의 미식 상징 중 하나였지만, 우리의 법은 젤라또 장인과 생산자들을 보호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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