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와인 품질 평가회 K-WINE Point 90점 이상 획득 와인 리스트

2020년 12월, (사)한국와인생산협회 주최의 한국와인 품질평가회 'K-WINE Point'를 추진했다. 한국와인 품평회 K-WINE Point 결과 결과는 기존에 12월 14일 한국와인의 밤 공개 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연기되어 올 4월 공개되었다.

이번 품평회는 특별히 한국의 와인들만을 가지고 하는 와인 품평회로 품종이나 관능평가의 기준 등 기존의 와인 품평회와 차이가 있다. 

한국와인생산협회 최정욱 총무는 "한국와인의 경우 한국음식과의 상성에 평가 항목을 염두하며, 복잡한 향이나 탄닌감 등 보다는 허브나 그래스에 좀더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고 설명하며 "'포도' 뿐 아니라 비포도 과실을 발효하여 만든 와인에 대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K-WINE Point 점수 인증을 받은 한국와인 생산자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예산사과와인', '도란원', '오미나라', '산막와이너리', '수도산와이너리', '샤또나드리', '여포농장', '그린영농조합' 대표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40% 가량은 감이나 사과, 자두, 복숭아, 살구 오미자, 오디, 매실, 블루베리 등의 과실을 사용한 와인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포도와 비포도 와인의 비중이 비슷한 국가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한국와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대한 별도 기준의 관능평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와인의 제품으로써 완성도, 한국음식 및 음식과의 상성 등을 고려해, 각 와인에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 이상의 와인을 동시에 공개하는 K-Wine Point 제도이다"라고 품평회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와인을 평가하는 전문가로서 한국와인의 독특한 위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 소믈리에, 혹은 와인전문가보다 한 번이라도 한국와인을 판매해 보았거나, 한국와인의 독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초빙하였으며,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 명단은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첫 행사 심사에 참석해 주신 심사위원님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린다.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에 임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하며, 한국와인 애호가들에게 "앞으로도 도전과 발전이라는 명제를 직접 체화하고 있는 한국와인과 생산자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엿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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