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열매 <사진=Wikimedia>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이 부족한 강우량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장마철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브라질 중앙 그리고 남부 지역의 농부들은 그들의 아라비카 콩 재배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상파울루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1월부터 4월까지의 강우량은 평균 강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대표적인 브라질의 생산품 중 하나인 ‘오렌지’ 역시 부족한 강우량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상파울루 주에 위치한 알타 모지아나 지역에서 131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운영중인 마우리치오 핀헤이로(Mauricio Pinheiro)는 “내 관개용 저수지가 지금 말라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물이 다 떨어질까 봐 정말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산 오렌지와 커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최근 농경 작물과 관련된 치솟는 가격을 악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커피 가격은 이미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 퓨처스 마켓(Intercontinental Exchage Futures Market)에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커피와 오렌지에 대한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오렌지의 경우 2년 연속 흉년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작황은 이전보다 31%가 감소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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