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앤하이저부시 사의 맥주 포트폴리오 <사진=Anheuser-Busch>

최근 세계 전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을 맞는 국민의 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시 ‘공짜 맥주’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는 ‘전국 행동의 달’을 발표하며 7월 4일까지 전국의 성인 70%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몇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짜 맥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 연방 정부, 주 정부, 지방, 부족 및 영토 정부, 민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미국 국민의 접종 비율이 약 70%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와의 독립을 선언하고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최대 주류 회사인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와 협력하여 전 국민 접종 수치가 70%에 이를 경우 모든 미국인들에게 맥주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은 “백신을 접종 받고 맥주를 한잔하자”라고 말하며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21세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 맥주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으며, 앤하이저부시사는 “미국 역사상 큰 맥주 증정 행사”라고 표현했다. 만약 이러한 인센티브가 시작될 경우, 약 2억 개에 달하는 맥주가 국민들에게 제공된다.

미셸 더커리스(Michel Doukeris) 앤하이저부시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가의 안전하고 강력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들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장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밝은 날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지역사회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백악관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약 50.9%의 미국인들이 적어도 1회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으며, 41.2%는 완전한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70%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선 오는 7월 4일까지, 약 2,000만 명의 성인들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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