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 <사진=Impossible Foods>

2021년 코로나19가 식품 업계 전면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고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 포보스지에 실린 국제 식품 정보위원회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4%가 코로나 기간 동안 음식 기호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점점 더 유기농 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럽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는 식물성 식품(육류 대체품 포함)이 향후 몇 년 동안 우리 식탁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 식탁의 초록색 변화는 계속된다는 이야기다. 지속 가능성과 환경 호환성에 대한 초점은 대유행 이후 식품 부문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한 식사와 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과 환경과 계절성을 존중하는 일명 ‘0마일’ 식품을 통해 가능한 한 적은 CO2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식단을 꾸리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했다.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 것 또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정말로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음식을 남기는 것을 줄이는 운동이나 냉장고에 있는 잔반들을 처리하는 레시피 관련 앱들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그 지역에서 나는 제철 과일과 야채를 먹어 운송 중에나 동물성 식품을 기르는데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거나 옛 ‘할머니 레시피’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식탁을 차리고 있다.

▲ 디지털 라벨 기술 <사진=Qliktag>

유럽 식품업계의 가까운 미래의 필연적 발전 추세 중 하나는 식품 생성 공정의 디지털화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생 기업과 다국적 기업은 생산 역학을 높이기 위해 기계와 로봇을 포함하여 인공 지능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 과일이나 채소 껍질에 바코드 문신을 새기는 혁신적인 포장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체적이고 친환경적인 재료로 만든 포장을 목표로 하고 선호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식품의 투명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의 원산지가 소비자에게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최근 제조업체가 블록체인과 새로운 인증 기술을 사용하여 더 투명해지도록 요청받는 이유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곤충 관련 식품이 유럽에서 개발 및 판매되고 있다. 곤충의 영양적 특성과 친환경적인 영향 덕분에 점점 더 많은 요리와 조리법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 가루 등으로 곤충 관련 식품들과 친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왼쪽부터) 부리티와 카무카무열매 <사진=Wikimedia>

코로나 이후 유럽에선 면역 체계의 이점을 제공하는 식품이 유행이 되었다. 유럽 소비자는 음식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식품 중에는 노벨푸드 외에도 슈퍼푸드가 자리 잡고 있다. 2021년에는 부리티(Buriti)와 카무카무 열매(Camu-Camu)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아마존 지역의 과일이 유행 중이다. 이 외에도 유럽에선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기농 부문은 2025년까지 수십억 달러의 성장을 이룰 것이다.

▲ 폴란드 바르샤바의 우버이츠 배달원 <사진=Wikimedia>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배달 서비스 네트워크는 확장될 예정이다. 집을 떠나 식당 등에 갈 수 없게 됨에 따라 식료품 택배 요청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까지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배달 서비스 외에도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은 숲과 초원 또는 강을 따라 자생하는 식물과 재료를 직접 채집하는 것이 점점 더 보편화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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