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종이병 와인 포장 <사진=Frugalpac>

영국의 온라인 전문 소매회사인 ‘더잉글리시바인(The English Vine)’은 에섹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종이 병에 담아 소비자의 집 앞으로 배달해 주고 있다.

영국의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생산하는 프루걸팩(Frugalpac)이 생산하는 종이병은 유리병보다 5배나 가볍고, 탄소발생량을 84%나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종이병 내부에는 재활용 가능한 식품 등급 주머니가 있어 와인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

이번 종이병 도입은 더잉글리시바인이 2026년까지 자사의 모든 와인을 비유리병에 담아 판매한다는 목표의 일부이다.

영국 와인 소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Survation’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63%가 종이병에 담긴 와인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더잉글리시바인의 창업자 닐 월커(Neil Walker)는 “와인메이커로서, 우리는 와인 제조과정에서 보다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향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종이병 포장은 유리병이 필수인 일부 와인 분야를 제외하고, 와인 포장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월커는 "소비자들은 종종 유리병이 아닌 포장 옵션을 낮은 품질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부 저급 와인의 경우 유리가 아닌 포장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이병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포장에서도 좋은 품질의 와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앞장서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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