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주문 제작한 크리스탈 와인잔을 사용해 즐기는 럭셔리 시음 <사진=Theorem Vineard>

미국 나파밸리의 고급 와인 시음에 대한 관심이 초호화 부유층들 사이에서 와인 관광 붐을 일으키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나파밸리 와인 제조사들은 최고급 와인 시음회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고이며, 500달러(한화 약 56만 원)에 달하는 고가 와이너리 시음 예약이 기록적인 속도로 매진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와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관광 침체를 겪었던 나파밸리 와인 업계에게 희소식이다.

뉴스매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이러한 추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모험을 갈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더욱 사적이고 배타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이 수요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모털 에스테이트(Immortal Estate)의 오너 팀 마틴(Tim Martin)은 “일반적으로 6월은 와인 관광에 있어 중요한 달은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제 막 550달러짜리 4부 시음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파밸리 와이너리들은 다양한 럭셔리 시음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토르 와인즈(Tor Wines)의 경우, 1인당 950달러(한화 약 107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블랙 매직 체험(Tor Wines’ premium Black Magic Experience)’ 통해 와이너리 관광을 제공하고 있으며, 티어럼 빈야드(Theorem Vineard)은 1인당 750달러(한화 약 84만 8,700 원)의 가격으로 와이너리 투어를 포함해 프랑스 회사가 주문 제작한 크리스탈 와인잔으로 와인을 즐기는 특별한 시음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에일러론 에스테이트(Aileron Estates)는 와인 시음회를 위해 지상으로 돌아가기 전, 복엽기를 통해 탁 트인 와이너리의 전망을 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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