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 크뤼 매장 <사진=Premier Cru SNS>

캘리포니아의 대형 와인 소매 회사 프리미어 크뤼(Premier Cru)의 존 폭스(John Fox)가 지난주 수갑을 찬 채 오클랜드 법정으로 호송되었다.

WineFraud, 와인스펙테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1980년 Hector Ortega와 함께 공동 설립한 프리미어 크뤼에서 대형 다단계 금융사기(Ponzi scheme)을 일으켜 법정에 섰으며, 처음 20년 형을 선고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사기를 당한 프리미어 크뤼 고객에게 4천5백만 달러(약 5백억 원) 반환과 함께 6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폭스는 실제로 와인을 구매하지 않고 위조 와인 구매 주문서를 만들어 프리미어 크뤼 판매 재고에 입력하여 프리미어 크뤼 웹사이트로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와인을 제안할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이 사기는 1994년쯤부터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고객들은 약 2천만 달러를 유령 와인에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 고객에게서 들어오는 돈을 이전에 고객이 구매한 와인 금액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일삼았다고 했다.

그는 사업용 계좌를 개인 비용으로 사용한 것도 인정했다. 홈 모기지, 아내 신용카드 사용, 딸 대학 수업료, 2개의 개인 골프 클럽 비용, 그리고 콜벳, 페라리, 마세라티, 벤츠 등 고급 차 구매 등에 사용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90만 달러 이상을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약 5백만 달러씩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쳤으며 추가적인 돈은 2010년 이전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크뤼는 1월 파산했으며 폭스 또한 지난달 개인 파산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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