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포도 수확을 마친 태국의 몬순 밸리 빈야드 <사진=Monsoon Valley>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도 다양한 개성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열대 지역인 태국에서 20년 동안 와인용 포도 재배 및 와인 생산을 하고 있는 태국의 와이너리가 눈길을 끌었다.

태국에 위치한 몬순 밸리(Monsoon Valley) 포도밭의 2021년 수확은 지금까지 최고 품질의 빈티지가 탄생되었다고 회사의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카터(Christopher Carter)는 말했다.

카터는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를 통해 “우리는 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01년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20년 동안 우리 포도밭에서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고 실험하며, 목표를 향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잘것없이 시작했지만, 현재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30만 병에 달하는 300톤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70%는 태국 내에서 판매되며, 30%는 해외 시장에 수출된다”라고 전했다.

▲ 아열대 지역에 위치한 몬순 밸리 포도밭 <사진=Monsoon Valley>

몬순 밸리의 와인 생산에는 25년 경력의 독일 출신의 와인메이커이자 양조학자 한스-피터 회넨(Hans-Peter Hoehnen)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는 “덥고 습한 열대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한다는 것은 많은 도전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며 “이를테면 일 년 내내 극심한 더위가 건기와 우기로 양극화되며 두 번의 생장 기간이 있다. 추가로, 적도와 가까운 곳이라 몬순 지역의 폭우와 높은 습도는 일조 시간을 짧게 만들어 포도나무가 병에 잘 걸리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몬순 밸리는 포도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포도밭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몬순 밸리 측에 따르면 2021년 빈티지는 지금까지 생산한 포도 중 가장 최고 품질이 탄생했는데, 오랫동안 건조하고 선선했던 12월과 1월의 기후로 인해 포도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향미와 산도, 잠재적 알코올의 균형을 이루며 향과 당도를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주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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