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 시간)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네 번째 주류 판매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조정될 예정인 ‘제4단계 봉쇄령’은 인도발 델타 변이로 인해 9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퍼진데 따른 조치이다.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통행이 금지되며, 식당과 같은 비필수 사업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을 마쳐야 한다. 또한, 레스토랑의 경우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남아공 와인협회 빈프로(VinPro)는 6월 초, 남아공 와인 산업이라는 가치사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계와 관련된 사업에 금주 조치, 즉 와인 판매 제한이 미치게 될 결과에 대해 경고한 바 있는데, 당시 협회 측은 “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과 표적화된 봉쇄 조치가 없을 때 전체 산업을 폐쇄하는 것은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