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자로 끓인 보리차 <사진=The Coca-Cola Company>

여름철 수분 섭취를 위해 구매 즉시 소비되는 일이 많았던 일본차·보리차 등의 무설탕 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가정내 수요가 증가하여 그 판매 동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슈퍼마켓 POS 데이터에 따르면 `20년 4월부터 `21년 3월의 일본차·보리차 음료 카테고리 기간 통산 금액 PI(내점고객 천명당 판매금액 비율)는 전년 대비 3.2% 증가하여 1만 2347엔, 수량 PI(내점고객 천 명당 판매개수 비율)는 전년 대비 0.3% 감소하여 105.1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원래 이 카테고리는 여름에 수요가 높아진다. 하지만 월별 추이를 보면 긴급사태 선언 중이었던 2020년 4월과 5월은 전년을 안 넘었지만, 4월 이후 10월을 제외하고 계속 전년을 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긴급사태 선언이 끝난 6월은 전년 대비 11.2%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 키린 나마차 호우지젠차 <사진=Kirin Holdings>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오히려 편의점 및 자판기 음료 구매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외출 자제, 재택근무로 인해 감소하였다. 즉, 마트에서 한 번에 대용량을 구매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차 시장에서는 코카콜라의 `주전자로 끓인 보리차`, 찻잎의 신선함을 강조한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고착화되고 있는 상품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드는 노력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차류 외의 차류 시장 또한 과거 스트레이트 티, 밀크티, 레몬티 등이 주류였지만 요즘에는 무설탕 타입 및 과일 티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코카콜라의 '코우차카덴'의 경우, 기존의 밀크티를 중심으로 “무설탕 스트레이트 티”, “크라프트 티”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는 등의 마케팅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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