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샴페인 생산자들은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통과시킨 새법률로 인해 오직 러시아 자국 내 생산자들만이 라벨에 러시아어로 샴페인에 해당하는 ‘샴판스코예(Shampanskoye)’라고 표기할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생산자들은 여전히 샴페인이라는 단어를 병 앞면에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샴페인 뒷면 라벨에는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단어로 대체해야 한다.

지난 화요일, 줄리앙 드노르망디(Julien Denormandie) 프랑스 농무장관은 샹파뉴의 포도밭만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Champagne이라는 단어는 샴페인이 생산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지역 샹파뉴에서 유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프랑스 언론들은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크림반도의 샴판스코예 스파클링 와인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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