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플 다운 와인 <사진=Chapel Down>

지난 12일에 마무리된 유로 2020의 마지막 한 주에서, 영국 와인 업계는 잉글랜드의 결승전 진출 이후 엄청난 판매 증가를 경험했다.

와인전문매체 하퍼스UK에 따르면 영국 최대 와인 소매 업체 ‘마제스틱 와인(Majestic Wine)’에서는 잉글랜드가 1966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축구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이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5% 이상 증가했다. 이는 40년 된 영국 와인 소매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영국 와인 판매가 이뤄진 큰 주말이라고 한다.

마제스틱 와인의 최고 상업 책임자 롭 쿡(Rob Cooke)은 “잉글랜드 팀의 엄청난 노력 후에,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특별한 행사를 위해 자국에서 생산된 와인을 찾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영국 와인만이 판매량 급증을 경험한 것은 아닌데 프로세코(Prosecco) 역시 2020년 같은 주말에 비해 78%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아웃렛에서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졌다.

쿡은 “프로세코가 여전히 베스트셀러 와인의 선두에 있지만, 최근 들어 ‘채플 다운(Chapel Down)’, ‘니팀버(Nyetimber)’, ‘햄블던(Hambledon)’과 같은 영국 와이너리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라고 말하며 “물론 우리가 기대하고 있었던 축하 행사가 되지 않았지만, 이는 영국 와인이 진정으로 자국 내에서 주류화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와인GB가 발표한 업계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잉글랜드 와인과 웨일스 와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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