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플 다운 와이너리 <사진=Wikimedia>

영국 정부는 2019-20년에 약 7만 3천 파운드(한화 약 1억 1,510만 원)를 와인 구입에 사용했는데, 대다수가 잉글랜드 및 웨일스산 와인이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체 정부 와인 지출 중 73%는 브렉시트로 인하여 잉글랜드 및 웨일스 와인에 집중되었으며, 2018-19년 지출한 4만 6,906파운드(한화 약 7,394만 원)보다 훨씬 더 높은 액수이다. 지난 1년 동안 정부 와인 셀라에 더해진 와인으로는 대표적으로 채플 다운(Chapel Down)이 있는데, 총 1,440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정부 와인 셀라의 자금 보충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와인 컬렉션 중 일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조달되는데, 2018-19년 정부는 와인 판매로 약 4만 4,000파운드(한화 약 6,936만 원)을 모금했다. 당시 판매된 와인으로는 ‘샤토 마고 1988(Château Margaux 1988)’ 24병과 1982 크뤽(Krug) 매그넘 6병 등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셀라 판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다.

한편,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각종 정부 행사에서는 총 613개의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과 163병의 지역 화이트 와인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의 경우 프랑스산 와인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현재 정부의 와인 셀라에는 약 3만 2,921병의 와인이 있으며 추정 가치는 81만 896파운드(한화 약 12억 7,883만 9,750원)에 달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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