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함에 따라 자연 재해가 와인 산업을 계속해서 강타하고 있다.
독일 국립기상청은 지난주 독일 서부의 포도밭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24시간 동안에만 약 2개월 정도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아르 밸리(Ahr Valley)의 아르웨일러, 마이쇼쓰, 데르나우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라인강의 지류인 아르 밸리는 가파른 골짜기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경사면 중 상당수가 피노누아(슈페트부르군더)가 심어져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 지역은 습윤한 날씨 및 범람에 익숙하지만, 이번 빗물의 양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라고 전했다.
독일와인연구소(DWI)에 따르면 아르 밸리의 와인, 배럴, 기계 등이 홍수에 휩쓸려 와인 생산업계가 황폐화되고 많은 생산자들의 생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한, 수도, 전기, 이동통신망 등 전력시설도 다운된 상황이다.
DWI는 피해 규모와 재건을 평가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아르 지역에 있는 와인 산업 단체들과 협력을 시작했다. 와인 재배업자들은 포도밭 손실을 청소하고 재건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덜 입은 지역의 와인 제조사들은 도움을 주기 위해 집회를 열었으며, 아르 지역의 와인 생산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와인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 DWI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금 호소문을 게시했으며, 기부금은 아르 지역 와인재배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라인란트-나사우 농부 및 포도재배자 협회에 전달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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