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퐁낭, 정낭, 괸당 등 제주의 문화적 특성과 블루보틀식의 따뜻한 미니멀리즘이 어울리는 공간 구성 <사진=블루보틀커피코리아>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가 오는 7월 30일, 블루보틀 제주카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카페다.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제주도 동쪽,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다.

소나무와 신당이 있어 ‘송당’이라 이름 붙여진 이 마을은 자연과 신화가 어우러진 깊은 역사가 있으며, 골목길 담벼락 사이로 크고 작은 오름들이 보이는 한적한 동네다. 시간을 들여 한 잔의 커피를 제공하는 블루보틀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슬로우 커피(Slow coffee)’를 오롯이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제주카페는 제주의 지역 특색과 블루보틀식 따뜻한 미니멀리즘이 잘 드러난 공간이다. 제주의 문화적 특징인 ‘퐁낭’과 ‘정낭’을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했다.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 방언으로 마을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카페는 방문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걸터앉아 커피를 즐기며 쉬어 갈 수 있도록 공간과 가구를 디자인했다. ‘정낭’은 가로로 놓는 나무 기둥으로 집의 대문 역할을 해왔다. 도둑이 없는 제주에서 집에 사람이 있고 없음을 알리고 ‘누구나 환영한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낭’은 블루보틀의 ‘웰컴 에브리원 (Welcome Everyone)‘ 철학과도 맞닿아 있으며 카페로 들어가는 관문인 동시에 전체적인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되었다.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제주 지역의 문화는 물론 제주 로컬 브랜드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 문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한 메뉴와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주 카페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주 익스클루시브 커피와 페이스트리들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블루보틀은 제주 카페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픈 당일인 7월 30일, 카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에게 ‘넉동뱅이’ 패키지를 증정한다.

잔치 때 빠지지 않는 제주의 전통 윷놀이인 ‘넉동뱅이’는 ‘가족 같은 끈끈한 사이’를 아우르는 제주의 ‘괸당’ 문화에서 착안했다.

제주 카페를 방문하는 모든 손님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괸당’ 문화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패키지는 넉동뱅이와 놀이 설명서를 블루보틀의 그린빈 백을 재활용한 그린빈 파우치에 담아 제공한다.

단,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매장 내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카페의 모든 방문 고객은 체온 체크와 QR 코드 체크인,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이 가능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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