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맛있는] 라 크레마, "와인의 명성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얻어지는 것이다"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샤도네이, 피노 누아 2종 테이스팅
승인2021.08.03 14:05:22
▲ Russian River Valley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러시안 리버 밸리는 서늘한 태평양 기후를 바탕으로 질 좋은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의 AVA 농업 구역은 역사적으로 섬세하고 훌륭한 산미를 지닌 포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 1979년 라 크레마 비네라(La Crema Vinera), 즉, '최고의 와인' 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와이너리 '라 크레마'는 국내 와인 시장에도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를 통해 많은 와인애호가가 사랑하는 와인 스타일로 자리잡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Sonoma Coast

그 중 소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큰 AVA인 Sonoma Coast AVA는 남단의 산 파블로 베이로부터 북단의 멘도치노 카운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태평양 연안의 산악 지형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이 지역은 여름을 포함해 연중 해양성 안개의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독특한 지형과 기후를 특징으로 1987년 AVA 지정 이래 세계의 손꼽히는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의 산지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려 왔다.

이런 품질 좋은 와인의 경쟁력으로 뛰어난 시장 장악력을 인정받게 된 라 크레마는 1993년에는 '캔달 잭슨'으로 유명한 와인명가 '잭슨 패밀리 와인'에 인수되어 그 명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이후 2002년부터 매 해 글로벌 와인 매거진 와인앤스피릿의 ‘Most Popular Restaurant Wines’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명 생산자로 자리매김한 이후에도 이들은 포도의 신선함을 위한 야간 수확, 2차 이상의 포도선별, 마이크로 탱크와 소용량 오크배럴의 사용 등 양조 과정의 '부티크 어프로치(Boutique Approach)'를 통해 라 크레마 와인은 꾸준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 Jackson Family, The Future of La Crema, 40주년을 기념하며

캘리포니아의 고품질 와인으로 점차 자리를 넓혀온 라 크레마는 2019년 40주년을 맞으며 "명성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얻어지는 것이다.(Reputations are not created, they are earned)"라는 한 문장으로 그들을 설명하며 큰 찬사를 받았다.

최근 탄소 순환농법,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용, Water Wise Farming을 통한 수자원 보호 등 지속가능한 와인 경험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은라 크레마를 더욱 테이스팅 하고 싶게 하는 이유가 된다.

오늘은 시음와인은 라 크레마가 캘리포니아 소노마 코스트에서 생산하는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 와인이다. 샤도네이는 뜨거운 날씨를 감안해 8~10℃로 서빙하여 테이스팅을 진행하였으며, 샤도네이 테이스팅 이후, 피노 누아를 12~14℃에 맞춰 테이스팅 했다. 

시음와인1.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샤도네이

김하늘 소믈리에

폭염에 고통받는 요즘 밝고 옅은 레몬색에 눈길이 간다.

시원하게 칠링해 잔에 따르면, 냉기가 올라와 기대된다. 바닐라 버터 등의 아메리칸 오크통의 부케가 풍미를 더 한다. 산도가 충분히 받쳐주기 때문에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세비체류의 에피타이저와 랍스타나 스퀴드, 문어류를 곁들인 샐러드가 잘 어울린다.

감사해요 좋은 와인을 수입하셨네요. 훌륭합니다.

도윤 기자

짙은 레몬 컬러, 만발한 흰 꽃,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 아로마, 요거트, 견과류, 바닐라 풍미, 미국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의 맛을 떠올렸을 때의 그 캐릭터가 담겨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미네랄 터치도 매력적이다.

돼지고기 요리와도 궁합이 좋을 것 같고 간단히 치즈 사퀴테리 또는 과일 플레이트와 마시면 더 훌륭한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원한 그늘이 허락되는 여름 테라스에서 즐기고 싶은 화이트와인.

김동열 편집인

부드럽지만 캐릭터가 확실한 산미와 프레시함, 깔끔함이 종합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며 새콤달콤한 음식을 연상시킨다. 넘김도 심심하지 않고, 여러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오크의 힌트는 풍미를 더하고 버터의 풍미도 함께 선사한다. 바닐라와 살구의 느낌도 뒤따라온다.

샤도네이를 그대로 표현하는 듯한 맛, 여름이든 가을이든 푸드와의 매칭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해산물 요리, 스시, 새콤달콤한 드레싱의 샐러드 등 라이트한 요리와 함께할 때 실패하지 않을 참 좋은 와인이다.
 

시음와인2.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피노 누아

김하늘 소믈리에

체리 딸기 레드계열의 과일향이 산뜻하게 나며, 버터 등의 부케가 받쳐준다. 이들이 종합적으로 와인의 풍미를 더해준다. 산도가 튀지 않아 음식과 같이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안주 걱정 노노! 요즘 같은 날 올림픽을 보며 혼술할 때 적당한 와인이다.

도윤 기자

바닷바람이 불어오듯 코 끝을 스치는 시원한 향기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바로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딸기, 체리 아로마는 묘하게 기분을 설레게 한다. '나 피노 누아에요' 속삭이는 향의 매력에 취해 한 모금 마셔보니 편안한 맛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피노 누아. 싱싱한 딸기 위에 크림 살짝 올려서 함께 마셔보고 싶다.

김동열 편집인

가벼운 바디감에 부드러움, 너무 튀지 않는 산미와 당도의 조화가 훌륭한 밸런스의 와인이다. 전형적인 피노 누아가 생각나지 않고, 마시기에 어렵고 까다로운 와인이 아니다. 

튀지않는 산미를 바탕으로 딸기, 라즈베리 등 붉은 과실향과 낮은 당도, 약한 실키함, 옅은 오크의 느낌, 부드럽게 감싸는 풍미는 스테이크를 한 점 입에 물고 싶게 만든다. 음식을 당기게 하는 와인이다. 꼭 스테이크가 아니더라도 너무 달거나 새콤한 음식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매칭이 가능할 것 같은 와인이다. 이 피노 누아, 편하게 마셔도 좋지만, 음식과도 함께 마셔보길 추천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김하늘·도윤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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