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리카디(Gabriele Riccardi) 박사가 이끄는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II(Naples Federico II) 대학 연구팀이 와인, 치즈, 커피를 섭취할 때의 상대적 위험과 이점을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리카디 박사는 지난 2020년 치즈 소비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즈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의 심장마비 발생률이 18% 감소했다고 말하며, 하루에 세 잔의 커피 소비는 심장병 위험과 사망률 10-16%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5잔 이상 마시면 이러한 이점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와인의 경우 리카디 박사는 하루에 두 잔 정도의 와인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32%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더 많은 섭취는 오히려 심혈관 질환에 위험성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리카디 박사는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술 소비와 심장 질환과 관련한 자신이 믿고 있는바를 설명했는데, 그는 “혈류량 증가로 근육세포에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이 도달해 포도당 활용도가 높아지고 혈액 내 농도 낮아진다”라고 말하며 “게다가 적당한 알코올의 섭취는 염증지표는 물론 피브리노겐 수치와 응고 요인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레드와인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추천했는데, 레드와인에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와인 1~2잔의 폴리페놀 함량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와인과 함께 적당히 다른 폴리페놀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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