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연구소가 포도 열매의 픔질과 익음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라운호퍼 공정공학포장연구소의 ‘더 스마트 그레이프 프로젝트(The Smart Grape Project)는 적외선 분광법과 AI를 활용해 포도를 분석하는 연구로 ‘적외선 분광법’은 적외선을 이용하여 특정 샘플의 화학적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파괴 광학 기술이다.

연구소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중적외선(MIR) 범위의 적외선 분광법을 기반으로 포도 품질을 빠르고 비파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소형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중적외선 범위의 정보 내용이 근적외선보다 훨씬 높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도 품질을 확인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근적외선 파장(780~2500 nm)보다 중적외선 파장(2500~50,000 nm)을 사용할 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말한다.

또한, 적외선 분광법으로 모든 데이터와 화학 분석이 생성되면 AI가 평가하는 ‘데이터 세트’로 전송되는데 이는 포도 재배에 있어 발생하는 상관 관계 및 상호 작용 효과를 고려할 수 있는 이 점이 있는 것은 물론, 더 큰 디지털화를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디지털화 하게되면, 보다 광범위한 용도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BMWi)가 개발한 ‘디지털 에코시스템’ 내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며 생산 및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다른 이해관계자간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업 부문의 자원을 보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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