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알코올 프리' 바람, 맥주부터 와인까지 다양해

승인2021.08.13 12:36:14

맥주, 와인, 그리고 진까지, 어떤 음료인지 상관없이, ‘어지럽지 않은’ 한 모금이 대중화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오랫동안 무알코올 주류 시장은 주로 전문가와 작은 스타트업들에 의해 운영되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러한 트렌드에서 수익을 창출코자 하고 있다. 세계적 주류 제조회사 바카디(Bacardi)는 2024년까지 이 부문에서의 매출 폭등을 예측 중이다.

▲ 벡스의 알코올 프리 맥주 <사진=BECK'S>

독일에서도 맥주, 와인과 양주에 대한 무알코올 대안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다. 퇴근 후 맥주, 저녁 식사 와인, 밤에 바에서 마시는 칵테일 등 이제는 거의 모든 것들을 취하지 않고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무알코올 와인과 양주는 예전보다 건강한 삶과 자기관리에 훨씬 더 중점을 두는 우리 시대에 잘 어울린다고 비엔나 대학 영양학자인 다니엘 코팔(Daniel Kofahl)은 그 트렌드를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독일 내 사람들에게 건강에 대한 의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사회는 점점 더 자기관리와 통제에 중요성을 주고 있다. 옛날에는 술을 마셔 혀가 풀리는 현상을 당연하게 여기고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오늘날은 더는 그런 모습들은 용납되지 않고 특히 직장 내에서는 더 관리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무알코올 맥주는 주사(酒邪)에 작별을 고하는 선구자였다. 독일의 맥주 소비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감소했지만, 독일 양조 협회(German Brew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최근 무알코올 맥주의 생산량은 2007년 이후 거의 3배 증가한 6억 7천만 리터이다. 이는 거의 7%의 시장 점유율에 달한다.

협회는 현재 700가지 이상의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와 혼합 맥주 음료를 취급하고 있다. 무알코올은 문자 그대로 알코올이 아예 안 들어간 주류가 아니라 독일 식품법에 따라 최대 0.5%의 알코올을 함유할 시 무알코올 음료로 판매될 수 있다.

▲ 칼 융의 알코올 프리 와인 <사진=Weinbrennerei Carl Jung>

독일 와인 연구소(DWI)에 따르면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약 5%로 높은 상황은 아니다. 작년에 독일 와인 연구소는 그들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1% 미만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와인 연구소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무알코올 와인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와이너리, 포도주 양조자 협동조합 및 상업용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무알코올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공급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리슬링 품종으로 유명한 뤼데스하임(Rüdesheim)의 대표 와이너리 칼 융(Weinbrennerei Carl Jung)은 현재 매년 1천만 병 이상의 무알코올 와인을 생산하여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콜론 눌의 알코올 프리 와인 <사진=Kolonne Null>

이 업체뿐만 아니라 베를린에서 시작한 콜론 눌(Kolonne Null)과 같은 스타트업도 시장의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와인 업계는 이런 경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로운 아로마 보존 기술 덕분에 무알코올 와인 맛은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와인 연구소는 말한다. 수십 개의 무알코올 제품에 대한 테스트에서 와인 및 미식 잡지 "팔스타프(Falstaff)"는 극소수만이 "원래 와인에 가까운 향과 맛을 제시"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은 이산화탄소 덕분에 더 복잡하고 생동감 넘치는 맛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양주 업계에서도 이런 무알코올 트렌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보드카, 위스키, 진 또는 럼 등 주종에 관계없이 무알코올 대안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칵테일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 광범위한 무알코올 증류주를 판매하고 있는 '라이어스' <사진=Lyre's>

스타트업은 이러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호주의 음료 제조업체인 라이어스(Lyre's)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압생트에서 베르무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무알코올 증류주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 사장인 마크 리빙(Mark Living)도 독일에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 미식 잡지 "피즈(Fizzz)"와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증류주 부문에서도 맥주와 마찬가지로 무알코올 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6%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 따라 라인란트 디스틸러스(Rheinland Distillers), 라오리(Laori) 또는 하이마트 디스틸러(Heimat Distiller)와 같은 독일 제조업체들도 시장에 무알코올 진 대안을 출시하는 중이다.

럼주뿐만 아니라 마티니(베르무트), 봄베이 사파이어(진)와 같은 브랜드도 취급하는 바카디(Bacardi)도 이러한 추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회사 마티니에 무알코올 아페리티프 2종을 추가했다. 최신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 2021에서 회사는 서유럽의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주류 판매가 2024년까지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음주자뿐만 아니라 단순히 더 다양한 종류를 찾고 건강을 생각하여 알코올을 절제하며 마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트렌드가 어필되기 때문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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