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와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아름다운 분홍빛 색상'이다. 이는 패션 및 디자인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업계는 로제만의 매력을 활용한 자신만의 와인을 론칭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돈나푸가타와 함께한 로제 와인 '로자(Rosa)'

▲ 돌체앤가바나, 돈나푸가타와 함께 선보이는 2020년 빈티지 <사진=돌체앤가바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돈나푸가타(Donnafugata)와 함께 로제 와인 로자(Rosa)를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와 돈나푸가타의 협력으로 탄생한 로제 와인, 로자(Rosa)는 돌체앤가바나와 돈나푸가타간의 협력으로 다시 한번 탄생되었으며, 이탈리아 시칠리아 그리고 진심이 담긴 전통, 인간의 손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로자 와인은 부활의 계절 봄이 온 것을 축복하면서 열정과 기품을 상징하는 꽃 장미를 표현한다. 2020년 빈티지로 돌아온 로자는 처음으로 매그넘 형태로도 출시된다. 이렇듯 로자는, 식전주 뿐 아니라 생선 회, 채소 요리, 섬세한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네렐로 마스칼레제 종과 노체라 종을 블렌딩한 로자 2020 빈티지는 은은하고 영롱한 색, 매혹적인 재스민, 딸기, 베르가못 향이 근사하다. 풍미에 있어서는 매력적인 시칠리아 시골 콘테사 엔텔리나 언덕에서 돈나푸가타가 재배한 포도 품종 노세라의 산뜻함이 두드러진다. 반면 로자 특유의 섬세함과 지속성을 담당하는 것은 시칠리아 동부의 거대한 화산 에트나에서 재배한 네렐로 마스칼레제의 독특한 미네랄이다. 로자는 시칠리아에서 재배되는 포도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지역과 포도밭에서 소량 생산되는 귀한 와인이다.

팬톤(Pantone)이 참여한 로제 와인 브랜드 ‘컬러스(Colors)’

▲ 컬러스(Colors) 719 & 721 로제 와인 <사진=Famille Bouey>

보르도 와인회사 ‘파미유 부에(Famille Bouey)’가 색상전문기업 ‘팬톤(Pantone)’과 함께한 핑크 색조에 영감을 받은 ‘로제 와인’을 출시했다.

와인전문매체 비티스피어의 보도에 따르면 팬톤은 파미유 부에와 함께 두 개의 ‘팬톤 색조’에 영감받은 새로운 로제 브랜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컬러스(Colors)’라고 불리는 이 로제 와인은 팬톤 721 색상과 메를로 AOP(Merlot AOP)를 결합한 ‘컬러스 721(Colors 721)’ 그리고 팬톤 719 색상과 그르나슈 IGP 메디테라니(Grenache IGP Méditerranée)를 결합한 ‘컬러스 719(Colors 719)’등 총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되었다.

크고 슬림한 곡선 병에 담겨 있는 이 와인은 디지털 세대인 밀레니얼 & Z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파미유 부에의 마케팅 매니저 Frédéric Louis-Maugais는 “단순하게 로제 와인 두 가지를 내고 끝내는 것이 아닌 시작부터 소비자와 고객 경험을 고려한 특별한 와인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유명 인테리어 건축가가 만든 '로제 와인 보틀'

▲ La Bastide Peyrassol Côtes de Provence 2020 <사진=Pierre Yovanovitch>

유명 인테리어 건축가 피에르 요바노비치(Pierre Yovanovitch)가 프로방스 에스테이트 코만드리 드 페이라쏠(Commanderie de Peyrassol)과 협력하여 그의 첫 맞춤 와인 보틀을 제작했다.

요바노비치가 보틀 디자인에 참여한 와인은 ‘라 바스티드 페이라쏠 코뜨 드 프로방스 2020(La Bastide Peyrassol Côtes de Provence 2020)’으로 이 와인이 만들어진 코만드리 드 페이라쏠은 13세기 당시 기사단이 중세 성지로 가는 순례자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 곳이다.

이에 맞춰 와인 보틀은 ‘중세시대의 탑’ 모양에 영감을 받았으며, 우아한 곡선은 물론 병 윗부분에는 템플 기사단의 상징적인 십자가가 새겨졌다.

요바노비치는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를 통해 “와인 보틀의 디자인은 프랑스 남부 지방의 자연적인 색조와 색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하며 “로제의 기원과 제 고향인 프로방스의 모습을 모방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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