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가 발생한 도멘 미라보의 모습 <사진=Maison Mirabeau>

최근 프랑스 남부 지역의 ‘산불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시작된 프로방스 산불로 인해 약 73개의 와이너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바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남부 지역을 강타했고, 도멘 미라보(Domaine Mirabeau)와 같은 주요 와이너리를 덮쳤다. 도멘 미라보의 스티븐 크롱크(Stephen Cronk)는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를 통해 “여전히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지만, 이러한 종류의 피해들이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은 물론, 더욱 파괴적일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경고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 가까이에 위치한 3곳의 포도원이 완전히 파괴됐다”라고 말하며 “정말로 황폐하며,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 세대에 한 번 있을까 한 서리를 두 번이나 맞았고, 지금은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피해가 극심한 프로방스 지역은 로제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심한 봄 서리, 여름 폭우 그리고 지금의 산불까지 계속된 재해로 인해 프랑스 농림부는 “올해 수확량은 역사적으로 낮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생산량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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