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목)~2(금) 양일 간 서울, 미국 아스펜, 일본 도쿄, 폴란드 바르샤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세계 34개 도시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 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차원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 세계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15년 4월 서울에서 개최된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중 열렸던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정례화한 것이다. 국가 간 합의도출에 앞서 도시‧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는 요하네스버그, 몬트리올, 산라파엘, 낭뜨, 파리 등 5개 도시 시장단이 도시 사정에 맞게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 방안을 공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폐회연설에서 다른 도시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서울액션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파리협정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채택 이후 신기후체제가 개막되면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도시‧지방정부가 국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전체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채택‧발표하고, 오는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에 따라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을 약속한 협약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9.1~2 양 일간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사례 공유, 파리협정 이후 도시의 역할 모색, 공공구매 확대 및 재정 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도시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향후 개최되는 COP22에 전달함으로써 지방정부 및 도시의 역할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포럼 홈페이지(http://www.seoulmayorsforum2016.org)를 통해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한편, 전 세계 면적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에너지의 70%를 사용하고 있는 각국의 도시들은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의 주체로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도시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세계 각 도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도시로서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들과의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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