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엔차의 전경 <사진=Wikimedia>

최근 이탈리아 산골 마을에 심각한 주민 이탈로 인해 일명 ‘1유로 건물’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마을에서 ‘1유로 주택’을 팔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로마 남쪽에 위치한 마엔차 마을은 현재 약 3,000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로 최근 수십 채의 버려진 주택을 1유로에 팔고 있다.

마엔차는 목가적인 분위기, 석조, 올리브나무 그리고 광활한 바다 풍경으로 유명하며 13세기 성 옆에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해얀 휴양지 및 산맥이 근처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마엔차의 1유로 건물의 경우 다른 곳들과 달리 인구를 늘리기 위함은 아니다.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시장은 “이곳은 죽어가는 도시가 아니다. 많은 주민이 여전히 이 지역에 살고 있지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라고 말하며 마을 재생 사업의 목적임을 밝혔다.

단 마엔차 마을의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3년 내로 건물 보수에 착수하고, 공사 완료 후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5,000유로(한화 약 685만 원)을 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상세 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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