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홈술문화로 인해 ‘와인’이 수입주류 대세로 부상한 가운데,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류 수입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750억 1,000만 원)로 코로나19로 인한 회식, 모임 자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 시대에 회식보다는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 잡게 되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인기를 끈 것이 와인 수요 증가의 큰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3.3억 달러(한화 약 3,82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한 54백만 리터로, 와인병(750ml) 기준으로 약 73백만 병에 해당되는 양이다.

올해(1~7월)의 와인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02.4% 증가한 3.25억 달러(한화 약 3,767억 7,250만 원)으로 이미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작년 연간 수입규모에 근접하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주류 수입을 견인하고 있는 와인은 종류별로 ‘레드와인’이었으며, 원산지는 ‘프랑스산’ 수입이 가장 높았다.

홈술, 혼술 대명사로 최선호 주종이었던 맥주는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입이 감소했다. 맥주 수입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1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한 2.3억 달러, 올해(1~7월) 역시 4.8%를 기록하며 1.3억 달러(한화 약 1,507억 900만 원)를 기록했다. 올해(1~7월) 수입 상위국은 ‘네덜란드(수입비중 19.8%)’, ‘중국(16.9%)’ 순이었으며, ‘18년 수입 1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일본’의 경우 3%를 기록하며 10위로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혼술, 홈술이 인기를 누리며 무알콜 맥주의 수입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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