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파 밸리에 위치한 한 와이너리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점토(Clay)’를 활용하고 있다.

인간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해로운 태양 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처럼, 포도나무의 잎 역시 백토로 만든 용액을 잎에 분사하여 뜨거운 온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그린 앤 레드 빈야드(Green and Red Vineyards)’는 올해 초여름부터 백토용액을 진판델 포도나무 잎에 뿌리기 시작했는데, 잎과 열매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을 제공해 준다. 와이너리의 레이 해니건(Ray Hennigan)은 NBC 베이 에어리어를 통해 “이는 사람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점토를 활용하는 것은 유명 와인 산지에서 기후 변화 문제를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더 비싼 선택지는로는 그늘진 천으로 포도나무를 덮는 것이나 햇빛과 평행이 되도록 포도나무를 다시 심어 하루 중에 가장 뜨거운 시간의 햇빛을 덜 받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한편, 호주에서도 점토로 만든 제품이 포도알의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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