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 압착 후 남은 찌꺼기(Pomace) <사진=Wikimedia>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와인 생산 후 남은 폐기물이 모터스포츠용 연료로 업사이클되어 내년 프랑스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레이스를 통해 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사는 프랑스 와인 제조 후 남은 잔여물을 활용해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만들어 다음 시즌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에서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터스포츠의 관리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은 포뮬러1을 포함하여 보다 지속가능한 경주용 연료와 동력원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해왔다. 토탈에너지스 사는 “이번 연료는 경주용 자동차들의 최소 65%의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료 자체는 와인의 이스트 잔해인 리(lees)와 포도 찌꺼기와 같은 와인 제조에서 남은 재료를 에탄올로 만든 부산물인 ETBE(Ethyl Tertio Butyl Ether)와 여러 성능 첨가물과 혼합되어 만들어졌다.

FIA의 회장 장 토드(Jean Todt)는 “내구 레이스는 본래 우수한 연구 개발 플랫폼 역할을 해왔으며,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이 100% 지속가능한 연료로 전환되는 것은 중요한 이정표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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