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기를 기다리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포도원 <사진=Austrian Wine / Carletto Photography>

올해 오스트리아의 2021 빈티지는 ‘과실미’와 ‘조화로움’이 주요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극단적인 날씨 패턴으로 인해 조금 늦게 수확될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포도재배협회의 요하네스 슈무켄슈라거(Johannes Schmuckenschlager)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격동 이후, 오스트리아 와인 생산자들은 올해 빈티지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240만 헥타르 정도의 평균 수확이 예상되며, 기후 조건 때문에 수확 작업은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3월과 4월은 적당한 겨울 습기가 간간이 찾아오며 서늘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포도나무에서는 4월 말에야 싹이 텄으며, 5월의 선선한 날씨는 포도나무의 발육을 지연시켰다. 하지만 이는 늦게 찾아온 서리의 위험 측면에 있어서는 유익했다. 결과적으로 개화는 6월 중순에 시작되었지만 이 시기의 더위 덕분에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 이는 6월부터 날씨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과는 상반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날씨에도 한차례 고비가 있었는데 6월부터는 곰팡이 공격을 야기할 수 있는 고온과 폭우가 지속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슈무켄슈라거는 “오스트리아의 와인 생산자들은 완전히 익고 조화로운 포도를 수확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건조한 가을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올해 수확은 9월 상반기 노이지들러 호수 지역을 첫 시작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수확은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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