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상단 시계방향)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아이스크림 블렌딩 콜드브루’, 오설록 '콜드브루 차', 순작 '콜드브루 아이스티', 오비맥주 '올 뉴 카스', GS25 '비어리카노'

콜드브루가 여름 시즌 음료를 넘어 사계절 대중 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커피전문점이 콜드브루 음료 메뉴를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의 영향인지 콜드브루 음료가 사계절 내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이와 같은 콜드브루의 인기 비결은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추출하는 추출법을 통해원료 본연의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콜드브루는 특성상 차가운 물에 잘 섞이는 것은 물론 대부분 원액 또는 완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제조가 쉽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중 음료로 떠오른 콜드브루의 인기에 따라, 최근에는 차(茶)와 주류 업계에서도 콜드브루 추출법을 적용한 독특한 식음료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콜드브루 커피, 원두의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느끼다!

한때 커피 마니아층만 즐겨 찾던 콜드브루 커피는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누구나 즐겨 마시는 메인 커피 메뉴다. 콜드브루 커피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원두 본연의 깔끔한 맛을 살리고 쓴맛이 덜하여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우유나 연유, 민트 시럽 등 다양한 식재료를 더하면 다채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각양각색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사진=코카-콜라>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내린 커피 추출액을 100%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과 목 넘김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구현해낸 제품이다. 깊고 부드러운 커피 맛이 매력적인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과 부드러운 우유를 더해 감미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라떼' 2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디저트는 물론 여러 가지 홈파티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커피로 활용도가 높다.

▲ 아이스크림 블렌딩 콜드브루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돌체 콜드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나이트로 콜드브루 등 다채로운 콜드브루 음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 여름 시즌 메뉴로 ‘아이스크림 블렌딩 콜드브루’를 선보였다. 콜드브루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콜드브루에 바닐라빈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을 블렌딩한 음료다. 콜드브루의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떫은 맛은 줄이고 깔끔한 맛과 원물의 향을 살린, 콜드브루 차(茶)!

커피에서 시작된 콜드브루 인기가 차(茶)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오랜 기간 따뜻하게 즐기던 차 트렌드가 변화기를 맞이했다. 찻잎에 차가운 물을 붓고 서서히 우려낸 콜드브루 차는 깔끔하고 섬세한 차의 맛과 풍요로운 향미가 매력적이다. 콜드브루 차는 그동안 매번 뜨거운 물에 우려내야 하는 번거로움에 지쳤던, 차의 깊은 향과 맛은 좋지만 떫은맛이 꺼려졌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한 제품이라는 평이다.

▲ (좌)오설록 콜드브루 화산우롱, (우)오설록 콜드브루 세작 <사진=오설록>

오설록이 선보인 콜드브루 차(茶)는 세작과 제주 화산 우롱차를 콜드브루 방식으로 저온 추출한 순수차(녹차 및 발효차)다. 휴대성이 강조된 RTD제품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다. 콜드브루 세작은 제주 녹차밭의 어린 찻잎으로 만들었고 저온 추출을 통해 깔끔한 감칠맛을 살렸다. 콜드브루 화산우롱은 구수하면서도 깊고 부드러운 로스팅 풍미와 묵직한 건과일 향이 특징이다. 합성 향료나 별도의 보존제ž첨가물 없이 차 추출액만 담았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액상차 타입으로 여가 & 캠핑 & 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시원한 프리미엄 순수차를 즐길 수 있다.

▲ 콜드브루 아이스티 <사진=순작>

샘표의 차(茶)브랜드 순작에서 콜드브루 과일차를 선보였다. 청귤차와 산딸기차 2종으로 구성됐으며 뜨거운 물 없이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티백을 사용한 콜드브루 제품이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 잎을 사용해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청귤과 산딸기에서 우러나는 상큼한 맛과 향이 풍부해 물이나 음료 대신 가볍게 마시기 좋다. 냉수나 탄산수와 함께 리프레시를 위한 아이스티나 시원한 에이드로 만들어 마실 수 있고 따뜻한 물에 우려 심신 안정을 위한 차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인 맥주! 더욱 차갑고 풍성한 콜드브루로 즐기자!

시원하게 먹을수록 좋은 맥주업계 역시 맥주의 강점인 신선함과 시원함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콜드브루 공법으로 제조한 맥주 제품과 콜드브루를 함유한 흑맥주 제품 등 콜드브루 또는 콜드브루 공법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저온 숙성으로 맥주의 생생하고 깔끔한 맛이 배가된 것은 물론 맥주 고유의 맛과 향까지 업그레이드된 ‘올 뉴 카스’와 직접 추출한 콜드브루 원액을 함유해 기존과는 다른 맛과 풍미를 선사하는 ‘비어리카노’ 등, 콜드브루를 통해 맥주의 시원한 매력과 풍미를 살린 ‘콜드브루 맥주’들을 만나보자.

▲ 올 뉴 카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올 뉴 카스는 ‘72시간 콜드브루 공법’을 적용한 맥주다.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카스의 핵심적인 제조공법은 유지한 채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쾌하고 깔끔한 맛과 향은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패키지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를 적용해 맥주 온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 센스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 비어리카노 <사진=GS25>

수제 맥주 업계에서는 콜드브루 원액을 함유한 맥주까지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해 말 제주도 지역 커피 브랜드인 유동커피와 손잡고 수제 흑맥주 '비어리카노'를 출시했다. 최적의 커피원두와 배합비율, 맥아의 가열시간 등을 약 1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끝에 흑맥주 스타우트(Stout)에 커피를 더한 신개념 프리미엄 커피에일(Coffee Ale)이다.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제조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와 우리나라 1위 바리스타인 유동커피의 서유동 대표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콜드브루 커피가 함유됐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