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 팔마 섬의 871ha 포도밭 중 약 60ha가 화산 폭발로 인한 용암과 화산재로 피해를 입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현재 카나리아 제도에서의 화산 폭발은 스페인 라 팔마 섬의 수확과 생산에 영향을 미쳤고, 포도나무가 불에 타버리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와이너리 타망카 와이너리(Tamanca Winery and Restaurant)의 공동 소유주 페데리코 루이스 사이먼 로드리게즈(Ferderico Luis Simon Rodriguez)는 화산 폭발로 인하여 자신의 자택과 와이너리에서 대피해야 했다.
그는 디캔터지를 통해 “충격 상태이다. 페데리코는 자신의 집을 떠나야만 했으며, 레스토랑은 문을 닫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라 팔마 와인규제위원회의 의장인 아달바르토 마틴(Adalbarto Martin)는 “타망카 와이너리는 현재 안전 예방 조치로 인해 지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와인의 냉발효법(Cold Fermentation) 작업을 할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라 팔마 지역의 와인메이커 빅토리아 토레스 페시스(Victoria Torres Pecis)는 “재로 덮인 도로의 폐쇄가 생산자들에게 물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의 경우 현재 수확해야 할 포도가 2ha 이상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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