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당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9건(-5.5%p) 감소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7년간 혼인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인 건수 감소에 따라 전국 출생아 수도 매년 줄고 있다. 요즘 남녀들은 생애주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던 결혼과 출산이 요즘 남녀들에게는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대표이사 서미영)이 성인남녀 849명을 대상으로 ‘현대인의 가족관(家族觀)’에 대해 공동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 꼴(30.1%)은 ‘비혼주의’라고 답했으며, 비혼주의라고 답한 응답자 중 여성 비율은 68.7%로 남성보다 더 높았다.

여성이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로는 현재 교제 중인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서(31.0%)였고, 남성은 결혼이 생애주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생각(3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여성은 결혼 후 이어지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25.7%), 남성은 경제적 여건 부족(5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무자녀 기혼자와 미혼자에게 향후 출산과 육아 계획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10명 중 3명(30.6%)은 ‘딩크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이란 ‘부부생활을 영위하고자 일부러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룰 뜻한다.

딩크족을 원하는 여성은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23.5%)과 내 삶에 집중하고 싶어서(23.5%)였고, 남성 또한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40.0%)을 가장 많은 이유로 들었다.

법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는 ‘자발적 비혼모’에 대해서는 75.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해당 이유 또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존중한다(58.6%)와 양육 능력이 있다면 문제 안 된다(56.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제3자가 찬반을 나눌 수 없는 문제’ ‘개인적인 이유와 선택이라 반대할 이유 없다’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존중한다는 뜻을 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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