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영국 데일리메일에 “한국인을 따라가다! 넷플릭스 최고 인기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Squid Game)’과 몇 분 만에 웸블리 경기장 표를 매진시킨 BTS 그리고 웨이트로즈 고추장의 매출 급증과 함께 ‘한류 문화’가 영국의 주류가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되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음식, 패션, 음악이 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이번 주 최신판에는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추가되었으며, 한국에서 만든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대 프로그램으로 등극, 웨이트로즈(Waitrose)와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에서 한식 필수품의 매출 급증,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Duolingo에는 9월 이후 새로운 한국어 학습자가 76% 증가했다.

▲ 고추장 양념이 들어간 세인즈버리 블랙 샌드위치 버거 <사진=thegrocer.co.uk>

한국 문화(K-Culture)가 인기를 끌면서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에는 이번 주 최신판에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추가되었다. 영어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OED는 우리 모두가 “한류를 타고“ ”쿨함의 전형“이 된 한국의 진미(delicacies)를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재된 26개의 한국어 단어 중에는 한국과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가를 의미하는 ‘한류(hallyu)’, 같은 의미의 ‘한류(Korean Wave)’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음식 이름으로 반찬(Banchan), 잡채(Jabchae), 불고기(Bulgogi), 김밥(Kimbap), 삼겹살(Samgyeopsal), 치맥(Chimaek), 동치미(Dongchimi), 갈비(Galbi)가 있다.

트렌드 전문가 브렌다 가브리엘(Brenda Gabriel)은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 관객이 인터넷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한국 콘텐츠로 가득 찬 스트리밍 서비스를 과도하게 시청하면서 관심의 물결이 가속화되었다고 보았고, 이러한 문화적 재설정(cultural reset)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번 기사는 TV와 영화, 음악, 패션과 뷰티, 언어뿐만 아니라 음식에 관해서 상당 부분의 분량을 다루고 있는데, 기사에 따르면 막스 앤 스펜서의 한국 제품군의 인기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고추장과 한국식 BBQ 장(Paste) 판매는 정통 한국요리를 요리하는 가정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2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막스앤스펜서의 끈적끈적한 한국식 닭다리(Sticky Korean-Style Chicken Thighs)와 같은 편리한 즉석식품은 저녁식사 옵션의 진정한 붐이 되면서 작년 이맘때에 비해 250%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그동안 공개되었지만 최근 관심이 급증한 한국요리를 상기시켰는데, 2017년 공개되었었던 웨이트로즈의 ‘한국식 버거와 무 슬로(slaw)’의 조회수는 106% 상승했고, 고급 식료품점에서도 한국식 양고기 갈비, 한국식 치킨업 및 한국식 볶음밥에 대한 검색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영국의 대표 식품 유통기업인 웨이트로즈에서는 고추장과 김치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특히 고추장은 향신료인 메이스(Mace), 훈제 파프리카와 함께 영국의 요리연구가 나이젤라(Nigella)의 식품 저장고의 필수품 중 하나로 강조되면서 2019년 매출액이 49%까지 상승했던 것을 재조명했다.

▲ 영국 한식당 'Bunsik'에서 판매되는 콘도그 <사진=Bunsik>

마지막으로 최근 소셜미디어인 TikTok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한국요리 중 토네이도 오믈렛과 한국의 콘도그가 언급되었는데, 콘도그는 런던 차이나타운에 있는 Bunsik이라고 하는 한식당에서 판매 중인 음식으로 TikTok에서 입소문을 일으키면서 한 시간 동안의 긴 줄이 거리를 늘어뜨리는 등 엄청난 길거리 음식 트렌드였다고 말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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