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에 많은 내/외국인이 참석했다.<사진=김용준 기자>

보슬보슬 단비가 내린 25일 저녁 7시, 서울 파크 하얏트호텔 2층에 위치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Cornerstone)에서 특별한 디너 행사가 열렸다.

바로 와인 수입사 와이넬에서 주관한 ‘파네세(Farnese) 빅5 스페셜 디너’가 그 주인공이다. 와이넬에서 취급하는 수많은 와인 중, 엄선된 프리미엄 레드와인 5종을 코너스톤에서 담백한 풍미를 살린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 행사 전 한 참석자는, “와인을 좋아해 강의와 와이너리 투어도 종종 다니는 편인데, 오늘 동행한 지인이 먼저 소식을 접하고 같이 참석하자는 제안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으며, 고급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점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내, 여러 소믈리에 대회 어드바이저 부문에서 우승한 이력의 와이넬 마케팅팀 최용수 대리의 와인 해설과 함께 행사가 진행되었다.
 

▲ 이 날 제공된 와인. 좌측부터 피아노 델 체로, 베세보 타우라시, 폴레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임파리, 에디찌오네 순으로 식사와 함께 즐겼다. <사진=김용준 기자>

디너 리셉션 와인으로 판티니 그란 뀌베 로제 스와로브스키(Fantini Gran Cuvee Rose Swarovski)를 시작으로, 피아노 델 체로(Piano del Cerro), 베세보 타우라시(Vesevo Taurasi), 폴레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Folle Primitivo di Manduria), 임파리(Impari), 에디찌오네(Edizione) 순으로 진행 됐다.
 

▲ 와인과 최고의 마리아주로 꼽힌 오르키에테 파스타<사진=김용준 기자>

디너 코스는 비프 카르파쵸, 문어샐러드, 오르키에테 파스타, 티-본 스테이크, 염소 치즈 무스로 구성되었다.

다른 참석자는 “지난번 와이넬 와인시음회 때 마셔본 와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기억에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단순 시음회보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지만,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주와 그에 따른 만족도를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음식과 와인 중 가장 만족스러운 매칭이 어떤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장 고가로 소개된 와인보다, 오히려 임파리가 티-본 스테이크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 와인의 맛이 꼭 가격에 비례한다거나,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주가 1+1=2가 아닌 3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점. 이것이 와인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 초반에는 다소 서먹했으나,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곁들인 대화가 오고가니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즐거운 디너를 즐겼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한 번 쯤은 호텔에서 분위기 있는 와인 디너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Farnese’s history : 16세기 유럽 왕실의 와인

파네세 그룹은 이탈리아 와인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역사적이고 진취적인 기업이다. 파네세가는 1538년 파네세 왕자와 결혼한 오스트리아 여왕 마르게리타가 아브루쪼 지역에 위치한 오르토나와 파르네토의 풍광과 기후에 매료되어 와인 생산을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의 추구로 오랜 시간 동안 유럽 왕실의 와인으로 사랑받으며 그 명성을 떨쳤다. 5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파네세 와이너리는 파네세 그룹이라는 명칭아래, 본 고장인 아브루쪼를 중심으로 남부 이탈리아 와인의 핵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뿔리아, 깜빠니아, 바실리카타, 시칠리아에 그들의 숨결이 녹아있는 보석같은 와이너리들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르게리타 여왕의 유지를 받들어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동시에 과감한 실험정신을 더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용준기자 drago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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