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업계의 맛 다양화 및 품질 향상이 시장의 강력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89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05조 2,168억 2,500만 원)였으며, 2027년 말까지 10.4%의 CAGR(연평균 성장률)이 상승하며 약 1,906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27조 7,118억 7,6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수제맥주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은 ‘소규모 양조장의 증가’, ‘소셜화 추세’로, 이로 인해 탭룸(tab room)과 양조장의 인기가 높아지며 시장 확대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수요 증가를 부응하기 위해, 그리고 맥주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소규모 독립 양조장이 시장의 강력한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 말하며, 지난 2019년 미국 내에서만 전년 대비 4% 증가한 총 2,630만 배럴에 달하는 수제맥주 생산량을 강조했다.

또한, 수제맥주는 다른 주류 분야에 비해 더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는데, 보고서는 “고품질의 술을 어기 위해 필수적인 증류 기술을 거쳐야 하는 다른 주류에 대한 수요는 결과적으로 시장의 확장을 방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제맥주 시장 발전에 영향을 미칠 핵심 개발 중 하나는 IPA를 포함한 최근 다양한 수제 맥주에 사용되는 노루궁뎅이버섯과 같은 약용버섯을 활용한 저도수 맥주를 꼽았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팬데믹으로 발생한 부정적 영향이 점차 회복되리라 전망했는데, “맥주 생산과 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세계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거의 89%에 달하는 양조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거나 둔화시켰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바와 탭룸의 재개장은 매출을 되살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륙별로, 수제맥주 산업의 급성장을 볼 수 있을 지역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꼽혔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와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기인하며, 독특한 맛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이 지역 시장 확대에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지역 역시 미국 내 수제맥주 양조장 확장으로 인해 예측 기간 중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향미의 치솟는 인기는 지역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증가하는 소규모 양조장의 수는 북미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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