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가 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 25일 개막한 '2016 영동포도축제'가 28일 나흘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16 영동포도축제'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김용준 기자>

포도 출하 성수기에 맞춰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행사로 무장한 올해 축제에서는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당일 수확한 고품질 포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아 소비자와 농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영동군은 올해는 전국에서 17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고, 포도 10억여원, 블루베리, 복숭아 등 생과 뿐 아니라 포도즙, 포도잼과 같은 기타 농ㆍ특산물 8억여원 등 모두 18억여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2014년 15만3000명, 2015년 16만5000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할 때 1만여 명 증가한 관람객이며, 농ㆍ특산물 판매액도 2014년 16억원, 2015년 17억5000만원보다 증가했다.

축제기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 기획행사를 선보여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줬고,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제철 과일이 내방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로 군은 분석했다.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ㆍ특산물 구매 축제에서 벗어나 포도농장에서 직접 포도를 수확하는 '포도 따기'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 유인에 한몫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전문 치어리더 팀의 진행 아래 신나게 포도를 밟는 포도 밟기와 아빠와 함께 재밌게 포도를 낚아채는 포도낚시가 호응을, 어른들은 영동 와인 시음회, 나만의 와인 만들기체험이 특히 호응을 얻었다.

▲ 부대행사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포도낚시 체험<사진=김용준 기자>

다양한 종류의 농ㆍ특산물을 판매한 읍·면 농ㆍ특산물 판매장도 문전성시를 이뤄 몇몇 상품은 넉넉히 준비한 물량이 모자랄 정도였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연일 흥겨움으로 가득 찼던 이번 포도축제는 특색 있는 행사 연계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 축제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영동군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영동의 명품포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며 "우수한 점을 더 강화하고 미비한 점은 효율적으로 개선해 내년에는 더 알찬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용준기자 drago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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