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홈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한국의 위스키 수입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약 70% 이상 급증했다.

관세청과 코리아비즈와이어가 세부적으로 집계한 국내 주류업계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약 9,321만 달러(한화 약 1,109억 1,058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의 위스키 수입은 2007년 2억 6,46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고 2018년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내림세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치로 서울에 있는 많은 술집이 문을 닫게 되며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국내의 위스키 수입 증가는 외국 위스키 업체의 국내 법인 실적이 월등히 좋아지도록 도왔는데,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0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1억 100만 달러(한화 약 1,201억 7,990만 원), 영업이익은 66.9%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회계연도 디아지오코리아의 매출은 3.6%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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