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대 필록세라 출현(당시 1인당 와인 소비량 180 ℓ/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짜 와인(주석산 + 건포도 + 설탕) 등장하여 시장이 혼란해지자, 1905년부터 가짜 와인을 단속하면서 원산지 개념 확립하고자, 1907년 정부에서 와인은 “신선한 포도 혹은 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규정하였다. 1908년에는 샴페인, 코냑, 보르도, 아르마냑 등 유명한 술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을 제한하여 AOC 제도 준비단계로 출발하여, 1919년 원산지 보호 법령을 제정하고, 1935년 농림부 산하 단체로 INAO 설립하고, 테루아르(Terroir) 중심으로 원산지 명칭(AOC) 설정한다.

▲ 파리에 위치한 INAO 본부 <사진=Wikimedia Commons>

INAO(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 국립원산지명칭 위원회)는 2007년부터 명칭이 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 et de la Qualité(국립원산지명칭 및 품질위원회)로 변경되었고, 약칭은 INAO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신생 INAO는 지리적 표시제 보호, 전통적 특산물 보증, 유기농산물 등에 대한 공적인 품질보증 마크를 가지고 농산물을 관리한다. 즉 테루아르(Terroir)의 보존은 AOC를 통해서 한다는 취지다. AOC는 원산지명칭으로 그 곳의 농산물의 질과 성격을 자연적 요소와 인위적 요소를 포함하여, 전형적인 특성으로 표현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브랜드 명칭보다 우위에 있으며, 유럽 및 국제사회에서 그 명칭을 보호하고, 다른 제품에 사용은 불허한다.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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