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독일 전역의 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와인 소비는 감소했지만 ‘유기농 와인(Organic Wine)’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층의 나잇대는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서쳐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규모 유기농 와인 전시회 밀레짐비오(The Millésime Bio/Ipsos)는 9월과 10월 사이 3,000명의 소비자(각국에서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기농 와인에 대한 소비는 2015년에 비해 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전체 와인 소비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29%가 유기농 와인을 정기적으로 구매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의 17%와 비교되는 수치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6년 만에 17%에서 36%로 정기적인 유기농 와인 소비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35세 미만의 46%가 55세 미만의 38%에 비해 유기농 와인을 마셔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유기농 와인의 재배와 생산이 환경에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60% 이상의 소비자들이 유기농 와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기존 와인과 유기농 와인의 가격 차이가 2015년 0.9유로에서 2021년 2.90유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응답자 중 36%는 유기농 와인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비싼 가격’을 꼽았다.

유기농 와인 단체인 쉬드뱅비오(SudVinBio)의 니콜라 라샤름(Nicolas Richarme)은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와인을 단순히 호기심에서 습관적인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레짐비오와 함께 쉬드뱅비오는 오는 1월 유기농 와인 무역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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