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이 2022년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유명 대도시들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한적한 자연이나 해변가 등 ‘벗어날 수 있는’ 여행지의 선택은 올해 새해맞이 여행의 주된 트렌드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도 여전히 여행객들은 럭셔리 여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새해맞이 최다 예약 여행지 <자료=아고다>

아시아 전반적으로 여행객들이 여행 제한 완화를 기회로 보다 모험적이며 많은 것을 탐험하고자 함에 따라 방콕이 태국 1위 여행지로 복귀하는 등 각 나라의 수도들이 새해맞이 최고 인기 여행지로 두드러진 가운데, 인도 고아,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 태국 파타야, 대한민국 제주도, 말레이시아 페낭 등 세계적인 해변 또한 순위에 올랐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다수의 여행지가 올해 상위10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는데, 이 중 해안가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바탐섬 (10위),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7위), 대만 컨딩 (10위) 등이 포함되었다. 이밖에 태국 카오커 (9위), 필리핀 보홀 (8위), 베트남 닌빈 (10위) 등 신록으로 우거진 산과 뛰어난 자연 경관지도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에서는 사파와 달랏이 하노이를 제치고 상위3위 안에 올랐다.

▲ 새해맞이 최다 예약 여행지 <자료=아고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의 반복 속에 여행자들은 스스로를 챙기는 경향을 보였다. 아고다 데이터에 의하면 4-5성급 호텔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는데, 대만과 태국 여행객들은 새해맞이 숙소를 1-3.5성급에서 4-5성급으로 업그레이드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베트남 관광객들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꾸준히 4-5성급 숙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의 경우 2020년에 이어 올해도 1-3.5성급 호텔들이 그 인기를 유지했다.

▲ 한국의 새해맞이 최다 예약 여행지 <자료=아고다>

티모시 휴(Timothy Hughes) 아고다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여행이 재개되었지만 새해맞이 시즌 동안 아시아 지역 여행지의 주된 부분은 여전히 국내여행이다. 아고다 데이터는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이 대도시 또는 전통적인 연말 여행지도 찾지만 그 외에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도시에서의 제약과 통제에서 벗어나 탈출하고 싶은 바람도 지속적이라는 걸 보여준다. 도시에서의 ‘스테이케이션’ 은 호황 중이다.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해변가, 압도적인 경치, 개방된 공간의 자유로움 등은 사람들을 해변과 산으로 끌어당긴다. 베트남에선 하노이가 사파에 의해 상위 3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말레이시아에선 쿠칭이 랑카위를 대신해 3위 자리를 차지, 필리핀에서는 보라카이가 2위로 부상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럭셔리 여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회복 기간 중 예약 가능한 최적의 4-5성급 럭셔리 호텔 상품들이 많이 선보이는 가운데 아고다 데이터는 대만과 태국 여행자들이 작년에 비해 높은 성급의 호텔을 예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힘들었던 2021년도를 럭셔리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베트남 여행객들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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