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자신의 술 섭취량을 줄이고자 하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 주류 업계에서는 다양한 저알콜 및 무알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년 전, ‘적게 마시면 더 건강한’이라는 슬로건으로 적당한 음주 생활을 장려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을 때, 브랜드들은 아마 자신의 돈을 ‘무알콜 스피릿(spirit)’에 지출하려는 새로운 소비자 세대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릿비즈니스에 따르면 무알콜 스피릿 회사 ‘시드립(Seedlip)’을 주축으로 성장한 무알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번창했으며 이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서유럽의 저알콜 스피릿 판매는 2020~2024년 연평균 2.6%의 성장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대가 ‘맥주와 사이더’의 시대였다면 2020년대는 ‘NoLo(No & Low Alcohol)’의 10년으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가 홀리 잉글리스(Holly Inglis)는 “소란스러웠던 2020년 이후 소비자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균형을 촉진하는 건강하고 적당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더 결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NoLo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클린코(Clean Co)

▲ 무알콜 주류 브랜드 '클린코' <사진=Clean Co>

영국 방송인 스펜서 매튜스(Spencer Matthews)가 2019년 설립한 클린코는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1년 영국과 미국 전역에서 9L 케이스 약 5만 개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이후 900만 파운드(한화 약 144억 2,16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 무알콜 테킬라 ‘클린T’와 같은 새로운 라인을 확장한 만큼 2022년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쓰리 스피릿(Three Spirit)

▲ 쓰리 스피릿 <사진=Three Spirit GB>

식물성 기반 스피릿 대체품인 ‘쓰리 스피릿’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쓰리 스피릿은 시리즈 A의 벤처 캐피털 펀딩 기간 동안 3백만 달러(한화 약 35억 6,670만 원)을 모금해는데, 이번 펀딩을 바탕으로 제조, 팀 구성 그리고 미국에서의 과학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라이어스(Lyre’s)

▲ 라이어스 <사진=Lyre's Spirit Co>

지난 11월, 라이어스는 마케팅 벤처를 늘리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2천만 파운드(한화 약 320억 5,980만 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였다. 이는 2021년 12월 중동 대륙 8개 국에 첫 선을 보인 직후이다. 회사는 중동 지역에서 1년 안에 10만 건 이상의 케이스(case) 판매와 1,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총상품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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