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투자 유치 <사진=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대표 김태경·이하 어메이징)가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본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수제맥주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어메이징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기반하여 이루어졌다. 어메이징은 투자금을 '브랜드 강화', '마케팅',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어메이징은 다양성과 품질이라는 수제맥주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는 업체이면서도 아직 경쟁업체에 비해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충분한 마케팅 투자가 이루어지면 한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어메이징 김태경 대표는 “어메이징은 금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메이징이 수제맥주 업계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어메이징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오뚜기와 협업해 선보인 ‘진라거’의 흥행이 주효했다. 2022년에는 지역 특산주 및 무알코올 맥주 등 새로운 분야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특산주와 무알코올 맥주 등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메이징은 업계 내에서는 이미 고품질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본래 강점인 제품력 외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수 있게 된 만큼 수제맥주 시장 내 대단한 흥행이 예상된다”면서 “K-수제맥주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일조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메이징은 이천 제2브루어리를 건설 중에 있다. 제2브루어리가 완공되면 어메이징은 기존 생산량의 5배 수준인 월 750t 규모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증가세인 수출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제2브루어리에서는 ‘서울숲’, ‘노을’, ‘첫사랑’ 등 어메이징의 스테디셀러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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