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 성분이 들어있는 과일은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한다. 마침 올 설에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작년보다 31%, 25%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설 명절을 앞두고 좋은 과일 고르는 요령과 과일을 곁들인 응용 음식을 소개한다.

사과를 활용한 사과 보쌈, 사과 낙지초회

사과에는 비타민 시(C)와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좋은 사과를 구매하려면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며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게 든 것이 좋다.

명절에 자주 즐기는 통삼겹살 보쌈을 접시에 내기 전 납작 썬 사과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낙지 초회를 만들 때도 사과를 채 썰어 내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사과 보쌈(4인분)

▲ 사과보쌈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주재료 : 사과(2개), 양파(½개), 마늘(3쪽), 대파 푸른 부분(2대), 통삼겹살(600g)

부재료 : 설탕(2T), 된장(1.5T)

새우젓소스 : 청양고추(1개), 새우젓(3T)

만드는 법

1) 사과(1개)와 양파는 큼직하게 깍둑 썰고, 나머지 사과(1개)는 4등분해 납작 썬다.

2) 납작 썬 사과는 갈변되지 않도록 설탕(2T)을 섞은 물(1컵)에 담가둔다.

3) 냄비 바닥에 1의 사과, 양파, 마늘, 대파를 깔고 물(1/2컵)을 붓는다.

4) 통삼겹살을 2등분해 올리고 된장을 넣고 잘 섞은 후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어 중약 불로 1시간 동안 찌듯이 익힌다.

5) 고기만 꺼내 한 김 식힌 뒤 먹기 좋게 썬 뒤 물기 뺀 납작 썬 사과와 번갈아 접시에 담는다.

6) 청양고추(1개)는 송송 썰어 새우젓을 섞어 함께 곁들인다.

사과 낙지초회(4인분)

▲ 사과낙지초회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주재료 : 낙지(2마리), 사과(1개), 양파(1/4개), 홍고추(1/2개), 쪽파(1대)

부재료 : 밀가루(1T), 고추냉이 또는 연겨자(약간)

초회소스 : 다시마(1장=5×5cm), 가다랑어포(1/2줌), 설탕(2T), 식초(4T), 간장(1.5T)

만드는 법

1) 낙지는 내장과 눈, 입을 제거한 뒤 밀가루(1T)로 주물러 씻어 깨끗이 헹군다.

2) 끓는 물(3컵)에 20초간 데쳐 한 김 식힌다.

3) 물(2/3컵)에 다시마(1장)를 넣어 끓어오르면 불을 끈 뒤 가다랑어포(1/2줌)를 넣어 3분간 우린다.

4) 3을 체에 밭쳐 차게 식힌 뒤 나머지 초회소스를 섞은 후 간을 맞춘다.

5) 사과와 양파는 채 썰고, 데친 낙지도 같은 길이로 썰고, 홍고추와 쪽파는 송송 썬다.

6) 그릇에 손질한 재료를 담고 초회소스를 뿌린 뒤 고추냉이 또는 연겨자를 곁들인다.

배를 활용한 배 해물잡채

배는 루테올린(luteolin) 성분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배를 구매할 때는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며, 꼭지 반대편 부위가 돌출되거나 미세한 검은 균열이 있는 것은 피한다.

채 썬 배에 채소, 오징어, 새우를 넣고 유자 겨자소스로 버무리면 일반 잡채보다 열량이 낮은 잡채를 만들 수 있다.

배 해물잡채(3인분)

▲ 배 해물잡채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주재료: 배(1개), 양파(½개), 오징어(1마리), 칵테일새우(8마리)

부재료: 청피망(⅔개), 빨간 파프리카(⅔개), 노랑 파프리카(⅔개)

양념 : 소금(1작은술)

유자 겨자 소스: 식초(2큰술), 매실청(1큰술), 간장(2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올리고당(1큰술), 연겨자(1작은술), 유자청(1큰술), 참기름(약간)

만드는 법

1)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해 채 썰고, 양파와 피망, 파프리카는 5cm 길이로 채 썬다.

2) 오징어 몸통은 안쪽에 격자무늬로 칼집을 넣어 길게 2등분 한 뒤 2cm 두께로 썰고, 다리도 비슷한 길이로 썬다.

3) 끓는 물(5컵)에 소금(1작은술)을 넣어 오징어와 새우를 4분간 데친 뒤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한 김 식힌다.

4) 유자 겨자 소스를 만든다.

5) 볼에 배와 손질된 채소, 오징어, 새우, 유자 겨자 소스를 버무려 마무리한다.

단감을 활용한 단감 두부구이

단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에이(A)와 시(C)가 풍부해 유아, 임산부뿐만 아니라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매우 좋은 과일이다.

단감은 꼭지와 열매 사이가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이 좋다. 또한,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다진 단감에 간장과 레몬즙 등을 넣은 감 드레싱은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두부구이에 곁들이면 좋다.

단감드레싱 두부구이

▲ 단감드레싱 두부구이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주재료: 두부(1모), 단감(½개)

부재료: 감자 전분 가루(1컵), 식용유(1컵)

양념 : 간장(½컵), 물(¼컵), 설탕(3큰술), 레몬즙(2큰술), 식초(1큰술), 참기름(1작은술)

만드는 법

1) 두부는 4등분하여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2) 단감은 작게 다진다.

3) 다진 단감과 양념을 섞어 단감 드레싱을 만든다.

4) 두부에 전분을 묻힌다.

5) 180°로 달궈진 식용유에 두부를 넣어 2분간 튀겨 건져내 감 드레싱을 올려 마무리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