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우보드 <사진=unsplash>

뜨거운 열기와 응원으로 가득했던 4년 전 평창에 이어 올해도 베이징에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는 다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막되지만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겨울 최대 축제를 맞이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명소를 소개한다.

겨울 액티비티부터 이색 체험까지 가능한 국내 대표 겨울 도시 평창

▲ 평창 용평스키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동계 스포츠 축제가 열렸던 강원도 평창은 겨울이 되면 더욱 활기를 찾는 지역이다. 국내 최고 강설량을 자랑하는 대관령을 포함하여 휘닉스 평창,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키장들이 모여 있어 겨울 스포츠 매니아들이 매년 꾸준히 찾는 곳이다.

평창은 눈썰매 맛집이라 불리는 대관령 눈꽃마을로도 유명하다. 해발 500m 이상의 높은 곳에 위치한 눈꽃마을에선 다채로운 스노우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봅슬레이 눈썰매는 이곳 최고 인기 액티비티다. 스포츠 외에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드넓은 평야에 소복이 눈이 쌓이면 마치 알프스에 와있는 듯 아름다운 눈꽃여행지가 된다. 뿐만 아니라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어 대관령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의 겨울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겨울 하면 스위스, 스위스 하면 겨울! 청정마을 체르마트

▲ 스위스 알프스 <사진=pexels>

알프스 산맥이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체르마트는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로 손꼽힌다. 환경 보존을 위해 전기차 외 일반 차량 진입이 오래전부터 금지됐다. 마을 내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산에선 1.5km가량의 트랙을 따라 10분 동안 ‘터보강’ 이라는 눈썰매를 타고 짜릿하게 내려올 수 있다. 또한, 눈에 발이 빠지지 않는 스노우 슈즈를 장착하고 눈밭을 걷는 스노우 슈잉 체험도 가능하다.

체르마트에선 조금 더 짜릿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 정상에 올라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는 스위스의 대표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이다. 높은 해발과 자연 그대로의 가파른 경사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은 덤이고, 아무도 내려가지 않은 설면을 지날 때의 설렘도 느낄 수 있다.

알프스 상공에서의 느끼는 짜릿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름다운 알프스의 설경은 오스트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알파인 스키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는 알프스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무려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선 알프스 산맥을 횡단하는 열기구 체험을 추천한다. 열기구 체험은 매년 겨울 11월부터 3월까지 소수로 운행하기 때문에 더 희귀한 경험인데, 유유자적 하늘을 부유하며 알프스의 경이로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온천 문화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있었을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잘츠부르크에는 알프스의 1,100m 고지대에서 즐기는 스파부터 치료 성분이 들어있는 스파까지 다양한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 추운 스포츠 활동 후 따뜻한 스파에 얼었던 몸을 풀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색 겨울 체험은 여기 다 있다! 캐나다 밴프

▲ 캐나다 개썰매 <사진=pexels>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의 로키 산맥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로키 산맥의 심장부에 위치한 밴프는 캐나다 최초 국립공원이기도 한데, 매년 겨울이면 레포츠의 천국으로 변하는 도시이다. 에메랄드빛 호수 레이크 루이스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근처 존스턴 캐니언에서는 빙벽 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겨울 액티비티는 허스키 썰매이다. 시베리아 허스키들이 질주하며 끌어주는 썰매를 타다 보면 짜릿한 속도감은 물론, 새하얀 눈밭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눈이 즐거운 겨울 액티비티도 있다. 캐나다 북쪽에 있는 옐로나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연평균 약 200일 동안 오로라를 볼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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