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통계정보는 2016년 김치 시장은 '고급화'와 '캔 제품 등장'으로 요약했다.
풀무원은 서울 양반가 레시피를 따른 프리미엄 김치 제품인 ‘서울반가김치’를 출시하고, 롯데마트의 PB브랜드인 '요리하다'는 롯데호텔과 협업 개발한 프리미엄 김치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출시했다.
그리고 동원F&B는 김치를 캔에 담아 휴대성을 높인 '양반 캔김치'를 출시했는데, 제품이 새지 않도록 캔에 밀봉하여 상온보관이 가능해 야외활동이나 여행 시 섭취 및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김치 소매시장 규모는 1,444억원이며, 이는 2013년 1,563억원에 비해 7.6%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식습관의 서구화와 외식 증가로 김치 소비가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2016년 1/4분기 김치의 매출규모는 281.3억원으로 2015년 1/4분기 매출규모(259.2억원)에 비해 8.5%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 1/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김치는 할인점(44.5%)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체인슈퍼(19.5%), 독립슈퍼(15.0%), 편의점(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의 판매 비중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독립슈퍼에서의 판매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으로, 2015년 1/4분기에 비해 편의점에서의 판매 비중은 2.1%p 감소하였으나, 독립슈퍼에서의 판매 비중은 1.3%p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김치가 주로 라면 등과 함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용량의 제품임에 반해, 독립슈퍼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은 집에서 반찬으로 두고 먹을 수 있는 용량의 제품이다 보니 소비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