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는 날(삼겹살데이)로 알려진 3월 3일에는 유독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여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 요리를 추천했다.

인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면역력과 기억력 개선, 피로 해소, 항산화, 혈액순환 개선, 갱년기(여성) 완화, 뼈 건강 개선, 간 기능 개선 효능 이외에도 항암 작용과 당뇨 조절 같은 연구 결과가 보고된 국가 대표 약용작물이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로, 110kg 돼지 한 마리에서 12kg 정도가 나온다. 삼겹살 100g에는 비타민 비(B)1 0.489mg, 아연 1.7mg, 셀레늄 14.06ug 등이 고르게 함유돼 있다. 지방 함량은 34g(생고기 기준) 정도로 약간 많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정도로 높아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인삼과 삼겹살은 불판에 함께 구워도 좋고 ‘대패삼겹살 인삼말이’와 ‘삼겹살 수삼냉채’ 등 요리로 즐겨도 좋다.

대패삼겹살인삼말이

▲ 대패삼겹살 인삼말이 <사진=농촌진흥청>

요리 재료

대패삼겹살, 인삼, 버섯(새송이 등), 부추(또는 쪽파)

만드는 법

1. 물에 씻은 인삼을 익기 좋게 0.3cm 이내로 어슷하게 썬다.(2~3년생의 가는 인삼은 통째로 사용해도 좋다)

2. 새송이 버섯을 씻어 긴 방향으로 얇게 자른 후 반을 잘라준다.

3. 대패삼겹살로 인삼, 버섯, 부추를 말아서 팬에 굽는다. 4. 삼겹살과 인삼, 새송이버섯을 따로 구워서 삼겹살에 얹은 후 말아주거나 취향에 따라 쌈에 싸 먹을 수도 있다.

삼겹살수삼냉채

▲ 삼겹살 수삼냉채 <사진=농촌진흥청>

요리 재료

삶기 : 통삼겹살, 인삼, 마늘, 생강, 양파, 대파, 통후추, 된장, 청주

고명 : 수삼, 오이, 당근, 밤, 대추, 배, 잣

양념 : 소금, 설탕, 식초, 겨자가루

만드는 법

1. 겨자가루 1T를 따뜻한 물에 1/2T에 잘 갠 다음 냄비뚜껑 위에 10분정도 숙성시킨다.

2. 삼겹살은 준비된 재료와 함께 잘 삶아서 식힌 후 0.3cm 두께로 썰어놓는다.

3. 야채(오이, 당근)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4. 배는 껍질을 벗긴 후 야채와 같은 크기로 채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5. 밤은 껍질을 벗긴 후 채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6. 대추는 씨를 발라낸 후 채로 썰고, 수삼도 채 썰어 둔다.

7. 1번 겨자에 양념(소금 1/2T, 설탕 2T, 식초 1/2T)을 넣어 겨자즙을 만든다.

8. 2, 3, 4, 5, 6번을 접시 위에 세팅한 후 겨자즙을 넣고 고명으로 비늘잣(잣 반 토막)을 얹어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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