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ready-to-drink)와 스피릿 시장의 성장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은 2018년과 2021년 사이 미국 일반 와인 음주 인구의 약 15%에 가까운 감소를 초래했으며, 특히 젊은 와인 음주자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와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와인 시장은 스피릿 시장과 동일한 1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RTD과 스피릿 시장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며 와인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와인 시장을 떠나는 소비층은 주로 젊은 법적음주연령 소비자들과 저소득층으로, 남아있는 소비층의 경우 나이대가 높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인텔리전스의 COO 리차드 할스티드(Richard Halstead)는 “코로나 기간 동안 온-프레미스(on-premise) 시장을 폐쇄하며 젊은 법적음주연령 소비자들이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주요 채널 역시 폐쇄됐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비층 및 소비습관의 변화는 와인 브랜드들은 점점 나이대가 높은 부유한 소비층과 재결합하고 있으며, 고급 와인을 더 많이 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인텔리전스는 ‘최고급 프리미엄 와인’의 경우 향후 4년 동안 10달러 미만 와인의 양이 더 줄어들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전체 와인 생산량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급 와인은 도시 지역의 상류층 고객 및 55세 이상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며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스티드는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기 때문에 만약 마시게 된다면 간혹마시는 술보다는 자신이 기존에 좋아하던 것을 마시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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