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크라이나의 와이너리들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자신들의 와인병을 화염병으로 만들고 있다. <사진=Fathers Wine>

우크라이나의 와인 회사들은 현재 와인 대신 ‘화염병’을 만들고 있다.

와인전문매체 와인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와인 업계는 자신들의 와인을 무기로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 ‘Fathers Wine’의 오너인 옥사나 부야초크(Oksana Buyachok)는 “우리는 현재 소위 반데라 스무디라고 불리는 화염병(Molotov Cocktails) 2,500개를 이미 만들어 시민저항군 사무실에 공급했으며. 보호용 와인 화염병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의 와인 공장은 베개와 담요를 만들어 철제 방어진지를 만들고, 난민들을 위한 지원 및 징집병들을 위한 식품도 준비하고 있다.

와인&스피릿 우크라이나의 CEO 빅토리아 아그로마코바(Victoria Agromakova)는 “현재 아무도 와인 공장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 왜냐면 전쟁 중에는 우리가 해야 할 완전히 다른 일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현재 와인 회사들은 자신의 와인병에 와인이 아닌 가솔린을 담아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 군대로부터 그들의 땅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은 의약품, 무기, 탄약 그리고 식품이다”라고 말하며 “현재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되었다.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건전한 정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와인 회사인 ‘Association of Craft Winemakers’의 대표인 스베틀라나 츠바크(Svetlana Tsybak)는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도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단체를 결성하였으며,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Beykush Winery’의 오너 유진 시니데리스(Eugene Shneyderis)는 바르셀로나에서 인도적 지원과 약품과 물품들을 그의 고국으로 공급과 조정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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